얼마전에 청축 느낌이 그리워서 청축도 하나 갖고잇는게 좋을 것 같아서 체리 G80-3000S 제품을 구매했는데
키감은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다.
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키보드 중 하얀바디는 없어서 g80-3000s는 키캡놀이 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
안 먹히는 키가 너무 많았다.
F1~F12 키가 Fn키를 누르고 눌러도 인식이 안되고 기능키로만 작동하고, Alt + Tab 도 안되고(각자 누르면 됌), 윈도우 키도 안 먹혀서
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을까 싶어서 체리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았는데 기기 자체를 또 인식도 못한다.
불량품이 왔나 생각하고 팔고 고민했던 RGB모델로 재구매를 할까 생각했다가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와서 레트로한 느낌도 좋은데
게이트론 축이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키크론은 어떤 느낌인지 또 게이트론 축이 써보고 괜찮으면 앞으로도 게이트론축도 구매할 생각으로 구매를 결정했다.
또 맥북유저로써 윈도우가 디폴트가 아닌 맥이 디폴트로 세팅되어 있는 부분에서도 좋아보여서
항상 체리축만 써오고 고집해왔던 내가 첫 게이트론 축을 이 제품으로 입문하게 되었다.
첫 인상은 소리가 요란하고 경박스럽다.
청축이라 소리가 나는 건 당연한건데 체리 청축은 이런 경박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는데
그리고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는데 키캡을 다른 걸로 바꿔줘야될 것 같다.
얼마전에 알리에서 주문한 키캡이 있는데 그걸로 바꿔주면 될 것 같다.
음 그리고 눌리는 키압이 체리보다 가벼워서 잘 눌리는 하나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
단단하게 잡아주는 체리가 월등히 좋았다.
안그래도 기억으로만 떠올렸을때에도 체리 청축이 훨씬 좋게 느껴졌는데
생각해보니까 집에 안쓰는 앤프로2 키보드가 있어서 그게 또 하필 체리 청축이라 방으로 가져와서 비교해보고
확실한 차이를 느꼈고 마지막으로 통울림 확인을 했을 때 통울림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산지 한 시간도 안돼서 방출을 결정하고
환불신청을 하였다. 레트로한건 정말 마음에 드는데 이전에 레오폴드 쓰던게 훨씬 레트로랑 가까워서
이건 개봉하고 키캡을 딱 봤을 때 레트로의 느낌이 아닌 현대적으로 해석한 레트로 이런 느낌이 났기에 이질감이 들었다.
내가 예민한 편이라 그런거지
오래 타이핑 할 때는 게이트론 청축이 체리 청축보다 더 나을 것 같으나,
우리 사무실은 청축을 사용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진 않다만
체리를 썻을때와 게이트론을 썻을 때 그 경박함이 사용자인 내가 듣기에도 너무 경박하고 듣기 싫어서(그리 좋은 소리는 아니어서)
조금 거슬릴 것 같다고는 생각했다.
만약 나처럼 키감에 예민하지 않고 뭐든 주면 잘 쓰는 사람이라면
코딩이나 하루종일 타이핑을 할 일이 있을 때 체리 청축보다는 게이트론 청축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.
이건 내가 체리와 게이트론의 가치차이를 알고 있어서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가 싶어서
엄마한테 가져가서 타이핑을 시켜보고 차이점을 느낄 수 있겠느냐 여쭤보니 엄마는 체리는 단단한 느낌이고 게이트론은 타이핑이 더 부드럽게 잘 되는 것 같아 엄마는 개인적으로 게이트론 청축이 더 좋다고 하셨다.
그럼 이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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